[다모 추억] 12회, "그자를... 사랑하느냐?"
"그만 들어가 쉬거라."
"앉거라."
"장성백을 잡았었다. 역모를 막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음을 알 것이다."
"왜 스스로 인질이 되어 그를 살렸느냐?"
"왜 그랬냐고 물었다!"
"그 자를.. 사랑하느냐?"
"나는 내일부터 종사관이 아니다. 포청에 당도하면 포장영감께 말씀드리고 물러날 것이다!"
"너는 나와 함게 내 어머니가 있는 곳으로 갈 것이다." "전 도련님의 아내가 될 수 없습니다."
"그건 내가 판단한다. 너는 나와 함께 간다." "전 아이도 낳을 수 없습니다."
"스님께서 그리 말씀하셨습니다." "내겐 너만 있으면 된다."
"나으리께선 이미 정혼을 약조하셨습니다." "날 속였던 일이다!"
"나으리완 섞일 수 없는 비천한 몸입니다." "내가 비천해지면 된다."
"나으리, 저도 이런 제 자신을 모르겠습니다. 그 자에게 칼을 들이 밀어야할 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혀를 깨물고 발버둥 치면 칠 수록 점점 더 깊게 빠져드는 절 저도 모르겠습니다."
"가자! 장성백을 잊을 수 있는 곳으로 가자! 어디든 가자!
더 이상 날 속이며 살지 않을 것이다."
"서자로 살아도 좋다. 백정으로 살아도 좋다. 너는 내가 있어 숨을 쉰다고 하지 않았느냐..
나도 그렇다. 너 없이는 내가 살지 못한다."
"이 년의 육신 나무그늘에 숨긴다 한들 이미 떠난 마음 무엇으로 가리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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