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1회, "환불 좀 해주시면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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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하시겠어요?.. 헌혈은 나눔과 봉사의 이웃 사랑의 첫 걸음으로서..."
"싫어요,.. 내 피 남 한테 나누어 주기 싫어요. 안해요."
("미주야...") ("엄마...")
("우리 미주 무서우면 안해도 돼.") ("무서워.. 피 무서워 엄마..")
"사준다 할 때 그냥 얻어 입지 비싼 옷은 왜 사가지고. 븅신 같이.. 이건 또 왜 안 돌아가 씨!"
"어후, 더워.. 열 받어.. 열 받어."
"원피스 이쁘네요." "아.. 제 눈에도 이쁘긴 한데요.."
"제건 아닌가 봐요." "예?"
"어제가 제 생일이었거든요.."
"근데, 제 남자 친구가 이거랑 똑 같은 드레스를 선물했지 뭐에요.."
"네, 그러시면 고객님, 다른 디자인으로 한 번 보시겠습니까?" "아니요, 아니요, 아니요..."
"저 이거랑 엇비슷한 게 집에 많아요. 저기..."
"죄송하지만 환불을 좀 해주시면 안될까요?" "알겠습니다. 그럼 옷 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예, 얼마든지요."
"이상 없네요. 환불해드려."
"감사합니다! 자.. 여기 있습니다."
"취소 전표 나올 때까지 잠시만 기다리세요." "물론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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