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만이라도 그녀(정은)를 탓하거나 욕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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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우리 공 홈에는
두 사람 모두를 감싸고 아파하는 분들의 마음과
그런 안타까운 글들만이 보여 무거운 마음이 조금 위로가 됩니다.
우리 서진 씨가 감히 사랑한 사람이었고
인생의 한부분이라고 말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 사랑을 내려놓았습니다.
오직 두 사람만이 알 고 있는 헤어짐의 이유겠지만
그녀가 무엇 때문에 자신의 상처를 빨리 치유하고 벗어나고자
언론 플레이라는 것을 이용하겠는지요..
오직 두 사람의 헤어짐만을 그녀의 입에서 확인했을 뿐
그 외 모든 것들이 추측과 가십의 기삿거리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녀에게의 원망이 서진 씨의 고립을 더 깊게 할까 그것이 걱정입니다.
저는 남자라 실연당한 여자의 그 아픔이 어떤 것인지는 잘 모르지만
그 실연으로 인한 아픔을 가지고 지나온 십년 같았을 한 달여의 시간 속에
언 플 이라는 극단적 방법을 택했으리라고는 더더욱 믿지 않습니다.
평소 그녀의 행동거지와 타인을 대하는 마음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그녀가 자신의 안위를 위해 무엇이든 이용하는 사람은 결코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만에 하나 그것이 후에 사실로 밝혀진다면 그때 용서치 않아도 충분할 테니까요.
세상을 사십 훌쩍 넘으면서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오다 보니
사람사이의 중요함과 또 그 사람의 눈빛과 웃음 속에 담겨있는
어떤 진솔함을 느낄 수 있더랍니다.(박꽃님과 수국님을 비롯한 어른들께는 송구합니다.)
한 줄의 글을 보면서 그 글쓴이의 마음을 느낄 수 있듯이
그녀, 정은 씨가 갖고 있는 선한 눈빛과 천진한 웃음..
그리고 가식되지 않는 밝은 모습을 가진 사람들은
결코 남을 해하거나 궁지에 몰아넣는 일은 하지 못하는 이들입니다.
그런데 어찌 하늘을 다 얻은 것 같은 마음으로 사랑했던 사람이었는데
그 사람에게 언 플 이라는 비수를 던질 수 있겠는지요.
가십거리 좇는 이들의 말장난 글 장난에 더 상처받을 두 사람이 그저 안타까울 뿐...
지금 누구보다도 아프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두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만이라도 좋지 않은 감정과 말들로
그녀를 탓하거나 욕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비록 제 개인의 생각이지만 그것이 우리 서진 씨를 위하는
또 하나의 길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말이지 솔직한 심정으로 바라는 한 가지가 있다면..
우리 서진 씨가 어쩔 수 없이 놓아야 했던 이 사랑의 이유가
가슴 저 밑바닥에 불안으로 아주 작게 자리한 그 걱정이 아니길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 산골소년 --
p,s : 제 개인적인 생각이오니
다른 생각을 갖고 계신 분들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면
정말 송구하다는 말씀을 여기게 같이 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