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사랑한 후에 / 들국화...

산골소년(?) 2008. 12. 10. 19:05

 

 사랑한 후에

 

 

 

긴 하루 지나고 언덕 저 편에
빨간 석양이 물들어 가면


놀던 아이들은 아무 걱정없이
집으로 하나 둘씩 돌아가는데

 

 



나는 왜 여기 서 있나
저 석양은 나를 깨우고


밤이..

내 앞에 다시 다가오는데

 

 

 


이젠 잊어야만 하는 내 아픈 기억이
별이 되어 반짝이며 나를 흔드네


저기 철길 위를 달리는 기차의
커다란 울음으로도 달랠수 없어

 

 



나는 왜 여기 서 있나
오늘밤엔 수많은 별이 기억들이


내앞에..

다시 춤을 추는데

 

 



어디서 왔는지 내 머리위로

작은새 한마리 날아가네


어느새 밝아온 새벽 하늘이

다른 하루를 재촉하는데

 

 



종소리는 맑게 퍼지고
저 불빛은 누굴 위한걸까


새벽이..

내앞에 다시 설레이는데

 

 

(노랑싸리) 

(금낭화)

 

 

오늘 하루도

건강하고 행복한

좋은 하루였길 바라며...^^

 

 

-- 산골소년 --

 

 

.......... 

 

( 전인권 - 사랑한 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