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하루를 정리하며.. (눈 먼 최선은 최악을 낳는다.)

산골소년(?) 2009. 1. 11. 20:04

 

 

 

눈 먼 최선은 최악을 낳는다


소와 사자가 있었습니다
둘은 죽도록 사랑합니다
둘은 혼인해 살게 됩니다
둘은 최선을 다하기로 약속합니다

소가 최선을 다해서 맛있는 풀을

날마다 사자에게 대접했습니다
사자는 싫었지만 참습니다

사자도 최선을 다해서 맛있는 살코기를

날마다소에게 대접했습니다
소도 괴로웠지만 참았습니다

참을성은 한계가 있습니다
둘은 마주 앉아 얘기 합니다
문제를 잘못 풀어 놓으면
큰 사건이 되고 맙니다


소와 사자는 다툽니다
끝내 헤어지고 맙니다
헤이지며 서로에게 한 말

"난 최선을 다 했어".. 였습니다

소가 소의 눈으로만 세상을 보고
사자가 사자의 눈으로만 세상을 보면
그들의 세상은 혼자 사는 무인도 입니다
소의 세상, 사자의 세상일 뿐입니다

나 위주로 생각하는  '최선'
상대를 못보는  '최선'

그 최선은 최선일수록


'최악'을 낳고 맙니다

 

 

- 박해조 님의 '제목 없는 책' 중에서 -

 

 

(여뀌)

 

 

매서운 추위가 하루를 휘감았던 하루

어찌 무탈하고 건강히  보내셨는지요?..

 

특별한 일 없이도 바쁠 수 있다는 것을

추위 속에 몸소(?) 체험한 하루였습니다.^^;

 

내 감정을 조금만 죽이고

내 입장을 조금만 물러서게 하고

내가 서 있는 곳에서 보이는 곳만 보지 않고

상대가 서 있는 곳어서도 보려하는 마음이 있으면

상대를 비난하거나 탓하는 일은 적을 텐데 말입니다.

 

그래서 제 곁에 있는 사람들이

나 위주가 아닌 상대의 편에서도 볼 수 있는

그래서 늘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는

그런 시선을 갖고 있는 분 들 이어서 참 좋습니다.

 

무척이나 추웠던 일요일이자 주일이었지만

이 하루를 정리하는 그 마음들은

무엇보다 따뜻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저녁시간들 보내시구요..

내일로 오는 또 한주를 위해 준비하는

마음의 여유가 있는 푸근한 시간이길 바랍니다.

 

평안한 밤 되시길...^^

 

 

-- 산골소년 --

 

.......... 

 

 

[Paul McCartney] Say Say Say.wma
1.82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