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열며

하루를 열며...(돌아서 가는 사랑의 아쉬움..)

산골소년(?) 2009. 4. 10. 01:13

   사랑의 아쉬움

                                                       / 김진학

 

그리움이 가슴으로 물결이듯 밀려오면
나는 그대 생각에 눈물이 납니다

언제나 나를 사랑해 주는

착하기만 한 그대의 마음에
사랑으로 입맞춤합니다

우리는
잠을 잘 때도 일을 할 때도

서로를 그리워합니다

 

 

 
그대가 아파 하실때는 나는 가슴이 아픔니다
이런 마음이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서로의 가슴에 기대어
체온을 느끼고 있어도 아쉽습니다

그 그리운 아쉬움에

행복해 합니다

 

.......

 

 

 

아쉬움이란 그 사랑의 마음이 말입니다.

보내고 돌아선 마음에 이리도 크게 남을 줄 몰랐습니다.

 

반가움에 저절로 동한 마음으로

스스럼없이 쏟아냈던 많은 말들이었는데

 

마주한 자리자리마다 있는 그대로

못나고 실없음 그대로 보이고 실토하였는데

 

그래서 아쉬운 마음이라는 것이

그리 많이 남지 않으리라 생각했었는데

 

어둠속으로 돌아서 가는 뒷 모습을 보는 순간

준비했던 것처럼 깊숙한 아쉬움의 고랑이 파입니다.

 

어쩌면 떠돌지도 모를 내사랑 머물게 하는

피어나지 못하는 내 사랑꽃 피어나게 하는 님들이었기에

 

너무도 가식없는 이 미련한 진실함이

오히려 더 그들의 마음에 실망을 안겨준 듯 합니다.

 

백 번을 만나서 백 번을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서더라도

다시금 찾아 만나고 싶은 그 애틋한 마음..

 

그것이 우리가 하는 사랑의 아쉬움이라면

그 사랑은 분명 우리들 밖에 할 수 없는 사랑일 테고

 

돌아서자 마자 느껴지는 그리운 아쉬움이

또, 가슴 한편에 행복한 사랑이게 합니다. 

 

어제의 피로가 깔끔히 가실 수 있는

기쁘고 행복한 좋은 하루이길 간절히 바라며...

 

 

-- 산골소년 --

 

.......

 

 
If / Siss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