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열며...(돌아서 가는 사랑의 아쉬움..)
사랑의 아쉬움
/ 김진학
그리움이 가슴으로 물결이듯 밀려오면
나는 그대 생각에 눈물이 납니다
언제나 나를 사랑해 주는
착하기만 한 그대의 마음에
사랑으로 입맞춤합니다
우리는
잠을 잘 때도 일을 할 때도
서로를 그리워합니다
그대가 아파 하실때는 나는 가슴이 아픔니다
이런 마음이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서로의 가슴에 기대어
체온을 느끼고 있어도 아쉽습니다
그 그리운 아쉬움에
행복해 합니다
.......
아쉬움이란 그 사랑의 마음이 말입니다.
보내고 돌아선 마음에 이리도 크게 남을 줄 몰랐습니다.
반가움에 저절로 동한 마음으로
스스럼없이 쏟아냈던 많은 말들이었는데
마주한 자리자리마다 있는 그대로
못나고 실없음 그대로 보이고 실토하였는데
그래서 아쉬운 마음이라는 것이
그리 많이 남지 않으리라 생각했었는데
어둠속으로 돌아서 가는 뒷 모습을 보는 순간
준비했던 것처럼 깊숙한 아쉬움의 고랑이 파입니다.
어쩌면 떠돌지도 모를 내사랑 머물게 하는
피어나지 못하는 내 사랑꽃 피어나게 하는 님들이었기에
너무도 가식없는 이 미련한 진실함이
오히려 더 그들의 마음에 실망을 안겨준 듯 합니다.
백 번을 만나서 백 번을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서더라도
다시금 찾아 만나고 싶은 그 애틋한 마음..
그것이 우리가 하는 사랑의 아쉬움이라면
그 사랑은 분명 우리들 밖에 할 수 없는 사랑일 테고
돌아서자 마자 느껴지는 그리운 아쉬움이
또, 가슴 한편에 행복한 사랑이게 합니다.
어제의 피로가 깔끔히 가실 수 있는
기쁘고 행복한 좋은 하루이길 간절히 바라며...
-- 산골소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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