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열며...(바다의 날.. 그리고 주일...)
바다
/ 박 태 강
넓고 깊은 바다
수많은 물 돌 흙 먼지
폐수까지도 마다 않고
포용하며 받아준다
좋고 나쁘고 가리지 않고
오는 것은 모두 수용하고
이들을 정화 하기 위하여
수없이 몸을 움직인다
어머니의 품처럼
수많은 동식물을 포용하고
정화된 물을 하늘로 보내
땅위 사는 동식물을 살게 배려한다
바다는 때로는
성난 사자처럼
수 미터의 파도를 치면서
수많은 생물들을 혼내어 준다
순응하는 자에게 사랑을
불응하는 자에게 채찍을
어머님 같은 인자함을
아버님 같은 근엄함을 보여준다.
..........
오월의 홑이불이
당신의 아가 같은 엉치뼈를 보듬을 때
주일 오후의 단잠이 밀려오고
나는 천국의 뜨락을 걷습니다
낮달이 오월의 장미 보다 붉게 피어올 때
봄바람이 당신의 베겟잎 너머 향기로 배어올 때
고운 우리 사랑은 저녁 둥지 드는 새들처럼
온누리 기도의 오라토리오를 연주합니다
아 오월의 오후 첫날밤처럼 그리운
꽃잠 허락하시는 당신의 주일 오후
가없는 기도의 계절이 흐르고
장미꽃 가시도 감사로 흐르고
영원의 평온도 은혜로 흐르고
당신과 함께 우리도 이내 흐르고 말겠습니다.
- 김 흥기 님의 '5월의 주일 오후'.. -
..........
올 5월의 마지막 날이면서
은혜의 주일입니다.
또한, 오늘은
바다의 날이기도 합니다.
5월의 보내며
우린 같이 보내야할 것들이 있습니다.
반목과 질시와 증오의 마음과
불신과 힐난과 이기의 마음들을...
5월을 보내며..
우린 더욱 새롭게 해야할 것이 있습니다.
바다 같은 포용과 용서와 사랑의 마음과
하늘 같은 믿음과 칭찬과 배려의 마음들을...
소망합니다.
이제는 평안한 세상이길...
주님의 은혜와 축복이 가득한
기쁨의 주일 하루이길 기도합니다.
-- 산골소년 --
..........
Whisper Of The Sea (바다의 속삭임) - Linda Gentil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