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열며

하루를 열며..(7월의 당신에게 띄우는 편지..)

산골소년(?) 2009. 7. 3. 00:33

7월의 당신에게 띄우는 편지 
                                                    / 이채


 

묵묵히 견뎌내는 당신의 땀방울을 사랑합니다
구리빛 얼굴에 짠 내음의 소금기가
당신의 울타리안에서 기쁨의 샘터가 되고
가지마다 가득찬 보람의 열매들이
하나 둘씩 영글어가는 소리
싱싱하도록 젊은 7월의 숲에서 나팔소리가 들립니다



(개별꽃)

 

7월의 태양처럼
뜨거운 열정이 있을 때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일을 하세요
일과 사랑, 그리고 당신이 소망하는 것들
미래의 동산에 꿈나무를 심고 가꾸는 사람의 밭에는
포기나 절망은 하루도 살 수 없는 땅일 겁니다


 

 

보리수 그늘 아래에 서서
내 마음의 작은 하늘을 열고
석가가 다녀감직한 명상의 집을 짓습니다
행복은 하늘이 아니고
하늘 아래에 사는 연한 잎새들의 흔들림 같은 것
그 잎새사이로 노래하는 산새들의 지저귐 같은 것


 

 

은구슬빛 햇살에 아침부터 살갗이 덥습니다
지붕위에 호박덩쿨이 성큼 커버렸군요
당신의 땀방울 수만큼
빨갛게 익어가는 보리수 열매들, 그리고 또
호젓한 물가, 아버지를 닮은 한그루의 나무를 떠올리며
꿋꿋히 살아가는 7월의 당신에게 푸른편지를 띄웁니다

 

..........

 

 

 

사랑할수록 우리는
더욱 사랑스러운 사람이 됩니다.
사랑은 친절을 낳고, 존경을 끌어내며,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 만들고, 희망과 자신감을
불어넣을 뿐 아니라 기쁨, 평화, 아름다움,
조화를 가져다줍니다.

- 스태니슬라우스 케네디의'하느님의 우물' 중에서.. -

 

 

 

건강한 마음의 사랑 가득한

 

기쁘고 행복한 하루이길 소망합니다.^^

 

 

-- 산골소년 --

 

..........

 

줄리아니 - 기타 협주곡 1번 A 장조, Op.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