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열며...(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기도..)
( 이 하루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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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을
우러러 사랑하게 하소서.
사랑하는 이가 나를 사랑할 때나
그 사랑이 나를 외롭게 하거나
마음 아프게 할 때라도
사랑하는 이를 사랑하게 하소서.
나의 미련함으로 사랑하는 이가
눈물을 보이지 않게 하시고
나의 어리석음과 무능함으로
사랑하는 이가 슬퍼하지 않게 하소서.
사랑하는 사람을 받들어
내 목숨보다 더 사랑하게 하소서.
사랑하는 이를 늘
나보다 먼저 사랑하게 하시고
그의 아픔을 내가 대신 아파하게 하시고
그의 기쁨을 몇 배나 더 기뻐해주는
너그러운 사랑이게 하소서.
그리하여 사랑하는 이가
원하는 일이라면 그것이
무슨 일일지라도 주저하지 않게 하시고
나의 작은 사랑으로도
사랑하는 이가 늘 행복하게 하소서.
사랑하는 사람을
고요히 사랑하게 하소서.
언제나 제자리를 지키며
자기 이름을 다하는 느티나무처럼
내 사랑하는 이의 행복한
삶의 나무가 되게 하소서.
- '아름다운 기도'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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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만나러 가느라 서둘렀던 적 있습니다.
마음이 먼저 약속 장소에 나가
도착하지 않은 당신을 기다린 적 있습니다.
멀리서 온 편지 뜯듯 손가락 떨리고
걸어오는 사람들이 다 당신처럼 보여
여기에요, 여기에요, 손짓한 적 있습니다.
차츰 어둠이 어깨 위로 쌓였지만
오리라 믿었던 당신은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입니다.
어차피 삶 또한 그런 것입니다.
믿었던 사람이 오지 않듯
인생은 지킬 수 없는 약속 같을 뿐
사랑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실망 위로 또 다른 실망이 겹쳐지며
체념을 배웁니다.
잦은 실망과 때늦은 후회,
부서진 사랑 때문에 겪는
아픔 또한 아득해질 무렵
비로소 깨닫습니다.!
왜 기다렸던 사람이 오지 않았는지,
갈망하면서도 왜 아무 것도 이루어지는 것이 없는지,
사랑은 기다림만큼 오는 법
다시 나는 당신을 만나기 위해 나갑니다.
- 김재진 님의 '사랑하는 사람에게'.. -
장마철에 깊숙히 젖어
비가 마냥 내리고 있는 주일입니다.
내 사랑하는 사람들을
더욱 소중히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길..
내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음을
더욱 감사하는 마음이게 여기길..
그저 내 사랑하는 사람들..
평안하고 축복된 주일이길 기도합니다.
그들에게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길 간절히.....
-- 산골소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