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열며

하루를 열며...(살다보면...)

산골소년(?) 2009. 7. 16. 00:49

살다보면
                            /  정 삼 희

 

 

살다보면
울 날도 있을거구

살다보면

웃을 날도 있겠지

 

 

 

살다보면

기뻐서 꼬꾸라질 때도 있을 거구
또 슬퍼서 눈물 한 양철 담을 때도
있겠지

 

 

 

살다보면
너무 행복해서 숨이 꼴딱
넘어 갈 때도 있을 거구
또,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무진장
싫어 ,술 퍼마시고 필름 끊길 때도
있겠지

 

 

이런 게
세상사 숨쉬는 업장
인가.

 

 

..........

 

 

(나비나무꽃)

 

 

살다보니 별 일도 다 생겨나

이렇게 하루를 여는 것이

너무도 감사하게 느껴지는 마음입니다.

 

뜻하지 않는 일이란

늘 일상 속에 매복되어 있지만

그것이 현실로 닥치면 무척이나 힘겹지요...

 

 

 

지난 하루는 그런 하루였습니다.

'호사다마'란 말을 실감한 하루였고

한순간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도 절감한 하루였습니다.

 

이 공간을 들러가시는 모든 분 들과

우리라는 이름을 가지신 내 님 들의 하루하루엔

무탈함과 편안함이 함께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리저리 휘둘리고

여기저기 신경쓰이는 어려운 일 없는

그런 편안한 하루이길 바랍니다.

 

 

-- 산골소년 --

 

..........

 

(I'd Love You To Want Me - Lo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