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열며...(당신의 여름을 사랑합니다.)
당신의 여름을 사랑합니다
/ 이채
겨울은 덥지 않아서 좋고
여름은 춥지 않아서 좋다는
넉넉한 당신의 마음은
뿌리 깊은 느티나무를 닮았습니다
더위를 이기는 열매처럼
추위를 이기는 꽃씨처럼
꿋꿋한 당신의 모습은
곧고 정직한 소나무를 닮았습니다
(흰눈썹황금새)
그런 당신의 그늘이 편해서
나는 지친 날개 펴고
당신 곁에 머물고 싶은
가슴이 작은 한 마리 여름새랍니다
(천사의 나팔꽃)
종일 당신의 나뭇가지에 앉아
기쁨의 목소리로
행복의 노래를 부르게 하는
당신은 어느 하늘의 천사인가요
나뭇잎 사이로 파아란 열매가
여름 햇살에 익어가고 있을 때
이 계절의 무더위도 신의 축복이라며
감사히 견디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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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하루를 여는 이 깊은 밤의 창밖엔
계속되는 장마비가 하염없이 내리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밝은 아침햇살이 보고 싶고
여름의 짙고 화사한 풍경들이 보고 싶어집니다.
그래서 계절과 자연이 주는 그 넉넉함 들을
아무런 이유없이 느껴보고 닮아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앞으로 이 공간에 마음을 정하게도, 편하게도 해준
노래와 음악 들을 올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분명 어떤 상업적인 목적이 아닌
그저 그날의 글과, 분위기 그것만을 위해 올리는 것이라도
저작권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니까 말입니다.
많이 안타깝고 또 서운하기도 하지만
뾰족한 방법을 모르는 이 무지함을 탓할 수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는 듯 합니다.
비오는 주말이지만
이런저런 좋은 일들 많이 생겨나는 시간들 되시구요..
그래도 활기차고 즐거운 주말이길 바랍니다.^^
-- 산골소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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