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열며

아침을 열며...(그대는 내게...)

산골소년(?) 2009. 9. 5. 08:00

 

어떤 날은 그대 가슴에

지퍼 하나 쯤 채워두고 싶었다.

마음만 먹으면 주-욱, 내려

시원스레 그대 푸른 실핏줄 까지

구석구석 바라보고 싶었다.

그 속에 무엇이 살까? 늘 궁금했었지.

어린 시절, 하늘에는 무엇이 살까? 늘 궁금했듯…….

 

아, 어느새 그대, 내게 하늘 이었구나!

 

 

 

또 어떤 날은 그대 몸속에

작은 로봇 칩 하나 넣어두고 싶었다.

눈으로 볼 수 없는 그대 몸속까지,

아니 실핏줄 줄기줄기 뻗쳐 흐르는 그대 푸른 고독까지, 

아니 그 푸른 고독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사뿐사뿐 헤엄쳐 흘러 다니며글썽이는

그대 눈물과 까맣게 탄화된 그대 아픔까지도

수리수리, 마술이 주문을 걸어 별처럼 반짝이는

보석으로 바꿔놓고 싶었다.

그래, 그대 내겐 늘 보석이었지

그저 바라만 봐도 가슴 설레는 금강석.

 

아, 그대 어느새 내게 땅이었구나?

그리움도 보석으로 탄화시키는.

 

 

 

오늘 같은 날은

그대 눈 속에 작은 배 한 척 띄워두고 싶다.

나를 바라보는 그윽한 그 바다에

찰랑찰랑 소리도 없이 노 저어가며

한 평생 이태백처럼 살아도 좋겠다,

생각하는 이 어리석음도, 무모함도 모두 함께 배에 싣고,

바다로 바다로 떠다니고 싶다.

 

마침내, 그대 내게 바다였구나!

 

 

- 배 찬희 님 의 ‘그대’ 중에서...

 

  ..........

 

 

(도라지꽃)

 

오늘 사용하지 않은 에너지는

내일 다시 찾아오지 않습니다.
내일은 내일의 에너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오늘 떠오른 아이디어는

내일 다시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것은 오늘 분의 아이디어입니다.


하루가 밤의 장막으로 갈라져 있는 것은

하루의 의미를 알라는 것입니다.
오늘의 느낌이 내일 계속 된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오늘 피어난 사랑은 오늘 전하세요.
오늘의 만남을 오늘 아름다워 하세요.
오늘 분의 사랑,감사,기쁨을 다 쓰십시오.
내일은 내일의 이야기가 아침과 같이 찾아올 것입니다.

 

- '좋은 생각' 중에서... -

 

 

 

(바이올렛)

 

조석의 선선함과 한낮의 더운 여운이 공존하는

그렇게 여름과 가을이 조금씩 조화를 이루며 지나는

아름다운 계절 9월의 첫 주말입니다.

 

내게 하늘 같은 축복의 사람들이 있고,

내게 땅 같이 넓은 포용의 사람들이 있고,

내게 바다 같은 넓고 깊은 마음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은혜로운 인연들에 감사하며,

그 아름다운 만남과 사랑에 기쁘고 행복한 마음 가져봅니다.

이 아침, 그들에게 순순히 피어나는 사랑을 전합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시간들로

더없이 좋은 수 있는 마음으로 지나는

참 좋은 9월의 첫 주말이길 소망합니다.^^

 

 

-- 산골소년 --

 

 

..........

 

 

( Bryan Adams -Heav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