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열며

아침을 열며...(정신병자 같은 오늘날 우리의 모습...)

산골소년(?) 2010. 3. 24. 07:20

 

한번은 노르웨이의 극작가인

'입센'의 친구가 정신병원을 방문했다.

한 시간쯤 돌아다니며 환자들과 이야기를 나눠 보니

전부 나름대로 분별력이 있었다.

 

자신들의 인생 경험을 이야기하는 모습도

다 아무 문제가 없어 보였다.

그래서 의사를 찾아가서 물었다.

 

"왜 저 사람들을 가둬 두는 거지요?"

 

 

 

의사는 이렇게 대답했다.

 

"물론 다 좋은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저들에게는 한 가지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자기 이야기 밖에는 안 한다는 것입니다."

 

"아침을 먹고, 점심 먹고도, 저녁을 먹고도

 오직 자기 자신에게 빠져 있는 사람,

 바로 그런 사람이 정신병자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모습은 온전한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정신병자처럼 모두들

자기 자신만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다.

 

 

 - 도 원욱 님의 '내 영혼의 행복 비타민' 중에서... -

 

 ..........

 

 

 

옛부터 조상들이
대대로 콩 세 알을 심는 이유인즉
하나는 땅 속의 벌레 몫이고, 하나는 새와 짐승의 몫이고,
나머지 하나가 사람 몫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란다.


벌레와 새와 사람이 모두 자연의 주인이며,

함께 공존하며 살아야 할 동반자로 보았던

조상들의 공동체 의식은, 오늘날의 공동체를

사람들만의 공동체로 여기는 우리들의 좁은 생각을
부끄럽게 만든다.

- 이동범 님의 '자연을 꿈꾸는 뒷간' 중에서.. -

 

 

 

 

무언가 채우지 못한

욕심의 허전함 때문일까요?..

마셔도 갈증이 가시지 않는

물질이라는 이름의 생수 때문일까요?..

 

온전한 듯 하지만 정신병자 처럼

자기 자신만 생각하고 보는 시선과 마음에서

조금씩 벗어나 바라보고 생각할 수 있는

따스한 봄 날의 하루하루이길 생각해봅니다.

 

그 위에

좋은  시간 시간 들이 더해지길 바라며...

 

 

-- 산골소년 --

 

..........

 

(Time is Tight - Los Pekenik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