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즈

'프리즈' 뱀파이어 백중원 모습 다시보기... 1 - 6

산골소년(?) 2008. 5. 1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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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에 와서 이런 연락 드리는 것 죄송합니다. -

 

- 사서함 주소는 예전에 아저씨께 온 편지 겉봉을 보고 적어 두었던 겁니다. -

 

- 저는 죽습니다. -

 

- 흔하디 흔한 암에 걸려버렸답니다. -

 

- 우습네요. 당신과 헤어지고 난 후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

 

- 천애고아인 제가 딸을 맡길 수 있는 사람은 당신 뿐입니다. -

 

- 당신도 이미 가정을 이루고 잘 살고 계시리라 생각하지만 제 부탁을 들어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

 

- 제게 지금 며칠이 남아 있는지 저는 알지 못합니다. -

 

- 다시 한 번 이런 편지 드리게 되서 죄송합니다. -

 

- 지우 아저씨 당신을 사랑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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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그 아이가

죽기 전 중원에게 딸(지우)을 부탁하며 보낸 마지막 편지네요...

 

예전 그 아이는 성인이 되어 결혼도 하고

예쁜 딸도 낳았지만.. (그리고 암으로 세상을 등지지만..)

내내 중원만을 사랑하고 그리워 하며 살아왔었는가 봅니다.

 

중원의 모습은 그 때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뱀파이어인 줄 모르고...

아마 사실을 알았더라도 변함없겠지만 말입니다.

 

 

-- 산골소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