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한다. 당장 대오를 갖춰라!"
"명이 들리지 않느냐!" ("이보시오, 종사관!)
"이거 해도 너무하지 않소. 밤새 한시도 눈을 못 붙인 군사들이오. 한식경 쯤 쉬게 놔 두시오!"
"도성 군사 수백의 목숨을 앗아간 화적장이 궁지에 몰렸습니다. 이를 놓치면 현감께서 채임지시겠습니까?"
"나으리, 저 좀 보시겠습니까?"
"군사들은 쇠로 만든 몸뚱이가 아닙니다. 나으리께서 아니라고 말씀하지만 자꾸 제 눈에는 장성백을 잡고..."
"역모를 막기 위함이 아니라 옥이에 대한 애착, 옥이에 대한 과한 집착처럼 보입니다."
("원해야!") "틀리다곤 하지 않겠소. 허나 과한 집착을 보였다면..."
"그건 역당에 대해서고 그 자가 장성백이오."
"나으리께선 이미 장성백 조차 사사로운 감정으로 대하고 있습니다."
"호랑이 사냥 하기 전에 수하들 몸을 먼저 염두해 두시던 예전의 모습이 아닙니다."
"옥이를 생각하는 반 만큼이라도 군사들을 생각해 주십시오."
"원해야, 너 정말 그만 두지 못해!" "형님! 저도 이렇게는 일 못합니다!"
"내 밑을 떠나겠다는 뜻인가?"
("아니 이게 누구시오?")
"감영의 양판관 아니시오. 오랜만입니다. 관찰사께서 보내셨구려.. 아, 이 쪽은..."
"좌포청 종사관 황보 윤입니다." "애들 쓰셨습니다. 현감께서는 군사들을 이끌고 돌아가십시오."
"아이구.. 고맙소이다. 애들아 철수하자!"
"종사관도 그만 도성으로 돌아가시오."
"여기 남겠소." "관찰사 영감의 명이니 돌아가시오."
"장성백은 포청에서도 쫓는 자요. 나 또한 포장영감의 명으로 "좋소! 대신 내 통제에 따르도록 하시오."
온 것이외다."
"따르라니? 같은 품계인데 그러한 예는 듣도 보지도 못했습니다."
"나서지 마시오!" "허면,내가 종사관의 지휘를 따라야 하는 것인가?"
"이곳 정황은 우리가 더 잘 알고 있습니다. 같이 상의를 해가면서.." "그만두지 못하겠소!"
"벌써부터 혼선이 생기지 않습니까? 돌아가시는 게 낫겠소이다." "돌아 가시지요."
"아닙니다. 마음을 푸시지요."
"이 부장, 포청으로 복귀하시오."
"들리지 않소!"
"야! 이 부장, 이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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