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내가 사랑하는 그녀는...

산골소년(?) 2008. 11. 15. 20:47

 

폴모리아 - 하얀 연인들 )

.......

 

 

내가 사랑하는 그녀는 
                                         - 이채 -

 

 

 

내가 사랑하는 그녀
하늘이 제일 높은 줄 안다

내가 사랑하는
그녀

땅이 제일 넓은 줄 안다

바보야
넌 내 마음을 잘 몰라

내가 사랑하는
그녀

남자들은 모두
예쁜 여자만 좋아하는 줄 안다

내가 사랑하는
그녀

그녀
가 예뻐서
내가
그녀
를 사랑하는 줄 안다

바보야
넌 남자를 잘 몰라

 

 

 

 

 

- 어느 아르바이트 여학생이 인터 넷에 올린 글... -

 

 

처음으로 이런데다 글을써보네요

가끔 눈으로 봤었는데..^^

저는 특이하지만 저에게 그날 이후 너무 감사하고 마음 따뜻했던

배우 김정은 언니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가 여기를 선택했네요^-^

 

3년 전 집도 너무 어렵고 힘들었던 저는 밤낮으로 대학교 등록금비를 벌려구

저녁에는 편의점에서 일하구 낮에는 학교다니구 이런 생활을 반복했어요..

그런데 여자혼자 편의점에서 일할려니..그것도 저녁이라 참 이상한 손님들 많더라구요...

정말 돈벌려고 이런짓까지 해야하나 싶을정도로 막대하는 손님들도 있었구...

다른 애들은 재밌게 놀고있을때 나는 뭐하는건가 회의도 들기도하구..

 

그러다 유난히 더 짜증났던 저녁이였어요..

조금 술취하신 취객이 들어오더니

 

"야 xx한갑 "

 

이러면서 다짜고짜 반말하시더라구요

뭐 취했고 그런 손님 한 둘이 아니니 그냥 꾹 참고 넘어갔어요

그런데 계속 서 계시면서 있는 욕 없는 욕을 퍼부으시더라구요..

처음엔 무시했는데 저도 사람이라 정말 화가나더라구요

눈물도 왈칵 쏟아지구요...

그러던 찰나에 또 편의점 문 소리나더니

어떤 여자분이 모자쓰시고 안경쓰시고 들어오시더라구요~

 

그래서 전 취객 손님 무시할겸 어서오세요 이러던 때

그 취객이 자기를 무시했다는 생각이 들었나바요. 그러더니..

 

"어린년이 감히 날 무시해 이년아 이거나 먹고 떨어저라"

 

이러면서 담배값이랑 동전몇개를 바닥에 던지시면서

씩씩대면서 나가시더라구요...

그때 정말 비참하고 손님도 계신데 참고 참았던 눈물이 흐르더라구요

수그려서 계속 울면서 돈주을려고 쪼그려 앉아있는데

아까 오시던 손님이 갑자기 가방에서 손수건 꺼내주시면서

 

"에휴 저사람 왜 죄없는 어린학생 한테 그러나~

 무시해요 울지마요 눈물닦아요.. 동전 내가 주워줄께요~"

 

이러시더라구요 ㅠㅠ 그때까지 누군지도 몰랐어요

그러면서 앉아서 제가 동전 같이 줍다가 얼굴보니까

김정은 언니시더라구요~

제 전타임 알바애가 가끔 김정은씨 온다구

유일하게 인사 잘해주시는 연예인이라고 하시긴했는데

 

정말 신기하기도 하구 부끄럽기두해서

아녜요 죄송합니다 손수건 여기요~ㅠㅠ 이랬더니..

언니가 이러시더라구요 ㅠㅠ

 

"아직 어린 거 같아서 언니로서 말해 줄께요~

 앞으로 사회생활하면 더 힘든일도 많구 정말 더러운데 꾹참아야할일도 많아요~

 더러워도 치사해도 이깟것쯤 이러면서 살아야할때가 올꺼에요~

 그래두 실망하지말구 그 계기로 자기자신이 더 성숙해졌음해요~

 근데 저아저씨 너무나빳다 그쳐? 털어내요~

 이건 내가 사줄테니까 이거 먹으면서 마음 가다듬어요~^^"

 

이러면서 쥬스한개 내밀고 언니는 생수 두병 사가시면서

잔돈은 괜찮다고 그러고 나가셨어요 ㅠㅠ

 

그때 언니는 지나가는일로 말씀하신지 모르겠지만

전 3년이 지난지금도 tv에서 언니모습 보면서 정말 정말 감사해요!!!

배우 김정은 언니도 훌륭하지만

사람으로 김정은언니는 저에게 있어 그날이후

정말 중요한 말씀해주신 한 분으로 기억 남을 꺼 같아요!!

 

언니 정말정말 그날 감사했습니다^-^

 

 

글을 모셔온 곳 : 연인갤러리..

 

 

 

 

주말 저녁이면 어김없이 만들어지는

주님과의 자리 시간이 오늘은 조금 늦은 시간이어서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다가 연갤에 올라 온

한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말없이 선행을 하고 봉사를 하는 이들이 적지 않겠지만

좋은 일, 좋은 마음으로 살아가는 이들 역시 적지 않겠지만

이렇게 누군가에게 감사함과 감동을 만들어주고

그로인해 순순한 마음의 글을 쓰게까지 하는 것 또한 참 가슴 뭉클하게 합니다.

 

그 소리없이 행하는 마음의 행함으로

이러한 글로 그 마음을 표하는 아름다움이 있지요..

너무도 사랑하는 내 배우이고. 사랑하는 사람들이어서

더욱 더 그대의 팬이 된 것에 가슴 뿌듯함을 느낍니다.

 

각박하고 무미건조한 세상을 살아가지만

우리 사랑하는 두 연인이 보여주고 전해주는 이런 진실한 마음 들을

그 몸에 베여져 있는 남을 배려하고 위하는 착하고 아름다운 마음 들을

이렇게 확인하고야 마는 가슴엔 알 수 없는 행복이 가득 담김을 느낍니다.

 

추위를 알리는 비가 내리는 주말이지만

이 주말은 참 푸근한 마음으로 보낼 수 있겠다 생각합니다.

 

이젠 우리와 마찬가지로 

담주에 시작하는 정은 씨의 '좋합병원2'의 애청자로서,

또 팬으로서 나아가 조력자로서 바쁜 시간 들을 보내겠지요..

정은씨에게 건강과 행복과 사랑이 늘 함께하길 기도합니다.^^

 

좋은 주말 저녁과

따뜻하고 푸근한 휴일이 되길 바랍니다.^^

 

 

-- 산골소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