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이 세상에 밤이 없다면
사람들은
별들을 볼 수 없을 거야
반짝반짝
빛나는 예쁜 별들은
캄캄한 하늘에만 보이는 거니까
만약에
이 세상에 밤이 없다면
사람들은
등불도 켜지 않을 거야
어둠을
밝혀 주는 작은 등불은
캄캄한
속에서만 빛이 나니까
만약에
이 세상에 밤이 없다면
사람들은
서로 빛이 될 수 없을 거야
- 서정슬 님의 '만약에 밤이 없다면' -
희망이라는 새로운 마음으로 맞이한 올 한해
주어졌던 첫 휴일은 어떠하셨는지요?..^^
나름대로 의미 있는 첫 휴일을 보낸 하루를 정리하며
서둘러 어두워지는 밤하늘을 바라보다 긁적여봅니다.
새로운 한해라는 것이 또 새로운 관계를 가르쳐 주고
이기와 시기를 던져버릴 수 있게 하기도 합니다.
잘난 척 포장하려는 잘나지 못한 모습의 위선도
새로운 한해가 가르쳐 주는 겸손인 것 같습니다.
지난 한해보다 이 새로운 한해가
내게나 남에게 모두 유익한 사람이 되길 생각해봅니다.
내게 친구가 누구인가를 찾기 전에
나는 누구의 친구인가를 먼저 알아봄을 생각하며
누가 나를 이해하고 봐 줄 것인가를 기대하기 전에
나는 누구의 도움이 될 수 있는가를 먼저 생각해보기로 합니다.
타인과 싸우고 있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과도 평화롭지 못함을 깨닫을 수 있기를 생각해봅니다.
지난 한해를 지나며 가져온 우리들 마음의 아픔과 상처들..
애써 눌러 가라앉히거나 문질러 덧나게 할 필요없이
"상처는 치유하는 것이 아닌 그것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다"라는
어느 문인의 표현을 빌려 대신 처방해봅니다.^^;
상처만이 아닌, 우리를 힘들게 하는 모든 것들에서
좀더 자유로워 질 수 있는 그런 한해이길 바래봅니다.
모두들...
평안한 밤 되시길.....
-- 산골소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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