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하루를 정리하며.. (만약에 밤이 없다면..)

산골소년(?) 2009. 1. 4. 20:47

 

만약에

이 세상에 밤이 없다면

사람들은

별들을 볼 수 없을 거야

 

반짝반짝

빛나는 예쁜 별들은

캄캄한 하늘에만 보이는 거니까

 

 

 

만약에

이 세상에 밤이 없다면

사람들은

등불도 켜지 않을 거야

 

어둠을

밝혀 주는 작은 등불은

캄캄한

속에서만 빛이 나니까

 

 

 

만약에

이 세상에 밤이 없다면

사람들은

서로 빛이 될 수 없을 거야

 

 

- 서정슬 님의 '만약에 밤이 없다면' - 

 

 

 

 

희망이라는 새로운 마음으로 맞이한 올 한해

주어졌던 첫 휴일은 어떠하셨는지요?..^^

 

나름대로 의미 있는 첫 휴일을 보낸 하루를 정리하며

서둘러 어두워지는 밤하늘을 바라보다 긁적여봅니다.

 

새로운 한해라는 것이 또 새로운 관계를 가르쳐 주고

이기와 시기를 던져버릴 수 있게 하기도 합니다.

 

잘난 척 포장하려는 잘나지 못한 모습의 위선도

새로운 한해가 가르쳐 주는 겸손인 것 같습니다.

 

지난 한해보다 이 새로운 한해가

내게나 남에게 모두 유익한 사람이 되길 생각해봅니다.

 

내게 친구가 누구인가를 찾기 전에

나는 누구의 친구인가를 먼저 알아봄을 생각하며

 

누가 나를 이해하고 봐 줄 것인가를 기대하기 전에

나는 누구의 도움이 될 수 있는가를 먼저 생각해보기로 합니다.

 

타인과 싸우고 있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과도 평화롭지 못함을 깨닫을 수 있기를 생각해봅니다.

 

지난 한해를 지나며 가져온 우리들 마음의 아픔과 상처들..

애써 눌러 가라앉히거나 문질러 덧나게 할 필요없이

 

"상처는 치유하는 것이 아닌 그것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다"라는

어느 문인의 표현을 빌려 대신 처방해봅니다.^^; 

 

상처만이 아닌, 우리를 힘들게 하는 모든 것들에서

좀더 자유로워 질 수 있는 그런 한해이길 바래봅니다.

 

모두들...

평안한 밤 되시길.....

 

 

-- 산골소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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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모리아(Paul Mauriat)/밤하늘의 트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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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