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하루를 정리하며.. (그 겨울의 석양)

산골소년(?) 2009. 1. 13. 18:42

 

      그 겨울의 석양 
                                                - 홍 윤 표 -

 

 

(정동진) 

 

 

꽃관을 쓰고


두 눈 부시게 달아 오르는 당신의


목마른 밤은

 

 

(정동진) 

 


온 세상 나무들이

 
땅에 발을 디디고 일어서는

 
누추한 겨울의 한 밤이었다

 

 

 

(안면도 꽂지)

 

 

석양(夕陽)은 푸른숲에 잠겨


온 바다가 활화산이 되자


어느새

 
어둠은 한 자락씩 채워지기 시작했다

 

  

(안면도 꽂지)

 


공간과 공간사이

 
더 이상 간직 할 수 없는 이별 때문에


그해 겨울의 달빛 사랑은

 
정동진역을 떠나


안면도 *꽃지에서 잠들고 있었다

 

 

.......

 

 

(달맞이꽃) 

 

 

- 자기 자신을 구원할 만큼

  그렇게 선한 사람도 없지만

  하나님께서 구원하실 수 없을 정도로

  그렇게 악한 사람도 없다.-

 

                              - 삼상 23장~25장 -

 

 

매일 갖는 생각이지만

날마다 하는 말이지만

주어진 오늘이라는 하루..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였길 바랍니다.^^

 

석양을 마음 푸근히 볼 수 있듯이

오늘 하루도 마음 푸근하게 정리할 수 있는

부지런 했던 하루의 피로들이

저 석양빛에 모두 씻겨졌으면 합니다.

 

아침 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사랑하고

저녁 놀을 아쉬워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아쉬워 해봅니다. 

 

주어진 하루의 일상들을 끝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발길이

휘파람 불며 흥겹게 오는 걸음은 아니더라도

입가에 작은 미소가 있는 발길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남은 시간 속의 밤을

또 다시 사랑으로 포옹할 수 있고

"그래, 오늘 나는 정말 수고했어."라고

자신에게 격려를 할 수 있는 마음들이길 바랍니다.

 

평안하고 푸근한 저녁시간 되시길...^^

 

 

-- 산골소년 -- 

 

 

..........

 

 

The Evening Bells.....Sheila Ry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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