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열며

하루를 열며...(2월과 3월 사이..)

산골소년(?) 2009. 3. 2. 01:15

2월과 3월 사이 
                                                         - 김 하 인 - 

 

 슬픔에서 졸업하면 금방 기쁨으로 입학하는 건 아닙니다.

졸업과 입학 사이엔 늘 간격이 있기 마련이듯

이별에서 만남으로 가는 과정에도

홀로 견뎌야 할 틈이 있습니다.


아픔 정리하기도 하고 슬픔을 묶어

세월의 다락방에 올려두기도 해야 하죠.
사람과 사람 사이만큼 한 사람의 마음과 가슴 사이에도

메울 수 없는 깊은 골 있습니다.

 
시간의 흐름 타는 래프팅에 익숙치 못하면

자신의 가슴골에 빠져 평생 빠져나오지 못하고

허우적거리기도 합니다.


이별하는 사람들,

다시 새로운 사람 만날 사람들에게 행운을 빕니다.
눈물에서 빠져나와 바람처럼 가볍게 날아오르십시오.

 

지나가면 멀어집니다.

아득히 잊혀지면 신개척지의 새로운 가슴 닿는 일도

무척이나 설레고 멋지답니다.


 

(절화소국)

 

"우리의 행복이나 불행의 대부분은

환경이 아닌 우리 자신의 성향에 달려 있다.

우리는 어디를 가든 마음속에

행복이나 불행의 씨앗을 가지고 다닌다."

                                   - 마샤 워싱턴 -

 

 

3월이 시작되어

이제 따뜻한 볕의 봄기운이 감도는가 싶더니

어김없이 방해꾼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오늘이라는 하루와,

한주의 첫 날을 여는 지금 이 시간이

자정을 넘어 깊은 밤 1시를 넘어가고 있는데

 

잠잠하게 깊어가던 어둠속의 하늘에서

갑자기 천둥 번개가 치더니

이곳엔 난데없이 많이 눈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저 쉬이 봄이 오는 것을 맞이하고 싶지 않았나 봅니다.

얼마간의 따스한 햇살에 고개 내민 풀들과 꽃망울이

저 심술로 다시 겨울 속으로 스러질까 애처럽습니다.

 

한 두번의 꽃샘추위야 있겠다 싶었지만

이건 정도가 좀 지니친 심술은 아닌지

눈이 얼만큼 내릴지는 아침에 눈을 뜨면 알겠지만

 

아무래도 올해의 봄도

어려움의 되새김이 있을 듯 합니다.

그렇게 봄다운 봄을 준비하려나 봅니다.

 

그저 적당히 지나가는 겨울꽃샘의 심술이길 바라며

감각없는 일상으로 지나지 않고 느낌으로 보낼 수 있는

건강하고 좋은 하루와  한 주이길 바랍니다.^^

 

 

-- 산골소년 --

 

이루마 - The Scenery Begins

 

L'invierna sai finira

겨울은 끝나리라  
E come e arrivato sene andra
어떻게 겨울이 왔듯이 그렇게 가리라 
E scoigleiera il dolore come la neve al sole
그리고 녹으리라 고통은 태양에 눈 녹듯이  
E la ferite che hai Lo sai guariranno prima o poi

가지고 있는 그 상처는 언젠가는 치료 되리라  

Dopo la notte l'aurora ancora verra si perche

밤이 지나면 오로라는 다시 찾아오리니 
Torna alla vita piu serena
생활로 돌아가면 전보다 더 안정적이고 
E rifiorisce come primavera
꽃은 다시 피리라 봄날 처럼  
La vita grida, a voce piena
당신의 가슴 속 가득히 소리 치리라  
Dentro te Ritroverai anche tu
생의 기쁨을  다시 찾으리 
La forza che ora non hai piu
지금은 하나도 없는 힘을 
E quella voglia di vivere che

그리고 살고 싶은 욕망이 다시 돌아오리라 

Ancora non c'e tornera

돌아오리라  
Torna la vita piu serena
생활로 돌아가면 전보다 더 안정적이고  
E rifiorisce come primavera
꽃은 다시 피리라 봄날 처럼  
La vita grida a voce piena
당신의 가슴 속 가득히 소리 치리라  
Dentro te  Dentro te
생의 기쁨을  생의 기쁨을  
La vita grida a voce piena
당신의 가슴 속 가득히 소리 치리라 
Dentro te Come primavera
생의 기쁨을  봄날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