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하루 분량의 즐거움을 주시고
일생의 꿈은 그 과정에 기쁨을 주셔서
떠나야 할 곳에서는 빨리 떠나게 하시고
머물러야 할 자리에는
영원히 아름답게 머물게 하소서.
누구 앞에서나 똑같이 겸손하게 하시고
어디서나 머리를 낮춤으로써
내 얼굴이 드러나지 않게 하소서.
마음을 가난하게 하여 눈물이 많게 하시고
생각을 빛나게 하여 웃음이 많게 하소서.
인내하게 하소서.
인내는 잘못을 참고 그냥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깨닫게 하고 기다림이 기쁨이 되는
인내이게 하소서.
용기를 주소서.
부끄러움과 부족함을 드러내는 용기를 주시고
용서와 화해를 미루지 않는 용기를 주소서.
음악을 듣게 하시고 햇빛을 좋아하게 하시고
꽃과 나뭇잎의 아름다움에 늘 감탄하게 하소서.
누구의 말이나 귀 기울일 줄 알고
지켜야 할 비밀은 끝까지 지키게 하소서.
사람을 외모로 평가하지 않게 하시고
그 사람의 참 가치와 모습을 빨리 알게 하소서.
사람과의 헤어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되
그 사람의 좋은 점만 기억하게 하소서.
나이가 들어 쇠약하여질 때도
삶을 허무나 후회나
고통으로 생각하지 않게 하시고
나이가 들면서 찾아오는 지혜와
너그러움과 부드러움을 좋아하게 하소서.
삶을 잔잔하게 하소서.
그러나 폭풍이 몰려와도 쓰러지지 않게 하시고
고난을 통해 성숙하게 하소서.
건강을 주소서.
그러나 내 삶과 생각이
건강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하소서
질서를 지키고 원칙과 기준이 확실하며
균형과 조화를 잃지 않도록 하시고
성공한 사람보다 소중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언제 어디서나 사랑만큼 쉬운 길이 없고
사랑만큼 아름다운 길이 없다는 것을 알고
늘 그 길을 택하게 하소서...
- 옮겨온 글... -
.......
(파라칸타)
"참 지혜는 무엇이 가장 알 가치가 있는 것인지를 아는 것과
가장 할 가치가 있는 것을 하는 것이다."
- 험프리 -
주일입니다.
내게 순복하는 믿음의 마음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누구든지 자기 연민으로만 잣대를 대고
점수 매기기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내 시선이 분노와 원한과 불평이 있는 곳을
보지 않음으로 피해갔으면 좋겠습니다.
내게 주어지는 하루에 어떤 부당한 일들이 생기더라도
그것을 견딜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내 자신의 잘못된 선택과 그로인해 받은 상처를
누구도 원망치 않고 스스로 치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분명히 잘못 된 것을 결코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도
쉽지 않겠지만 이해하려 하는 포용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내 마음에 화를 일으키게 하는 모든 것들에서 벗어나
새로운 선함, 새로운 희망의 마음이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참으로 힘든 것이 용서라는 마음이지만
그래도 꼭 필요한 것이 용서의 마음임을 압니다.
내 상심과 미움의 대상들을 용서할 수 있는
내 이기와 욕심을 용서받을 수 있는 주일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수 많은 세상의 소란 속에서도
마음의 평안을 주시는 주님의 은혜가 있는 주일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의 은혜와 축복과
기쁨과 감사가 가득한 주일이길 소망합니다.
-- 산골소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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