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데이트
/ 탁정순
밤 하늘이 깊고 푸르기도 하지요
참 평화로운 밤이네요
달빛이 가물가물 흐려있어요
한낮의 열기가 아직 식지 않은 가봐요
저기 반짝이는 별이 보이시나요
유난히 푸르게 빛나는 별이
우리와 함께 걷는 듯
행복하기만 합니다
가로수 뒤에 쓸쓸한 가로등
오늘은 우리를 위해 밤을 밝히며
기다리기라도 한 듯
참으로 정겨운 시간입니다
시원한 바람이 귓가를 스치고
사각사각 풀숲의 노래 아름답지요
달빛에 하얗게 얼굴 내민 꽃들
사랑으로 충만한 밤입니다
..........
(경포호수의 밤)
주어졌던 오늘의 일과를 마치고
부러 경포호수를 돌아서 왔지요..
뭐랄까?...
밤이 주는 정감이 꽤나 고즈넉한 기분이었습니다.
서로의 바쁨으로
밤의 데이트를 해 본 것이 언제인지 가물가물...
그냥 하루를 정리하고 지나려다
불쑥 기분 한 번 내봅니다.^^;
이 밤 이 공간을 들러가시는 모든 분들의 밤이
사랑과 기쁨으로 충만한 밤이길 바랍니다.^^
아, 참..
오늘 이 공간을 방문하신 이들의 걸음이
백만이라는 숫자를 찍어놓으셨네요..
일년 조금 너머선 날인데
정말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는 것 같습니다.
참 감사드리구요..
그만큼 울 정은 씨도 함께 찾는 거라 생각해봅니다.^^
평안하고, 차분하며..
정겹고 행복한 밤이길 바라며.....
-- 산골소년 --
..........
Palores palores - Alain Delon & Dal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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