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열며

아침을 열며...(팔월의 상념)

산골소년(?) 2009. 8. 17. 07:36

팔월의 상념 
                               / 김경곤

 

 

팔월햇살 온 누리에 펼치니
창밖 세상은 열정이어라
에어컨 바람에 더위를 맡기고
산이 강에 머물 즈음에
청천(靑天)은 가을 문턱이어
상념이 강을 건너
강가의 코스모스에게로 향한다.

 

 

물 위로 보트가 내 달리고
물새 따라 날음에
내 마음도 물위로 날아 보니
새삼 파도치는 강 수면이 싱그러워
살풋 미소가 어우러진다.

 

 

 

시나브로 날이 저무니
해를 어깨에 앉힌 산도
물위로 내려 앉아 쉬고
상념에 빠진 마음

팔월을 쉬어가며
가을강가로 달려 간다.

 

 ..........

 

 

 

흔히 사람들은 사진 속에 행복한 순간을

영원히 담아두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사진은

그리움을 불러일으킬 뿐이다.

 

사람들은 영원을 기대하며

셔터를 누른다.

 

그러나 찰칵 소리와 함께

그 순간을 영영 사라진다.

 

              

- 기욤 뮈소 '구해줘' 중에서... -

 

 

 

그렇기에 추억이라는 것이 있고

그 추억으로 순간을 영원으로 사는 것이겠지요.

 

시나브로 팔월의 여름도

보여지는 빛깔로 조금씩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작 되는 또 한주가

더욱 소중한 시간으로 느껴집니다.

 

좋은 오늘 하루와

소중한 한주의 시간이길 바랍니다.^^

 

 

-- 산골소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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