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음이 깨끗해지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한 가지는 고통과 고난을 겪는 것이고
또 한 가지는 깊이 사랑하는 것입니다.
바다는
태풍이 불어야 깨끗해지고
하늘은
비바람이 세차게 몰아쳐야 깨끗해지듯이
사람들은 고난을 통해
깨끗함과 순결함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대부분의
고통은 진정한 고통이 아닙니다.
고양이 한 마리가 다리를 지나갔다고
다리가 든든하다고 할 수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정말 마음에 깊은 갈등과 아픔이 있었다면,
정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면
그 사람의 마음은
비온 뒤에 하늘같이 맑고 깨끗해져 있을 것입니다.
겨울이 추울수록 이듬해 봄에 피어나는 꽃이
더 밝고 맑고 아름답습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
버리고 비우는 일은 결코 소극적인 삶이 아니라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다
버리고 비우지 않고는 새것이 들어설 수 없다
공간이나 여백은 그저 비어있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과 여백이 본질과 실상을 떠받쳐주고 있다
- '버리고 떠나기' 중에서... -
겨울이 들어선 아침 창가에는
아무런 소리없이도 찬기운이 전해져옵니다.
얼마전까지는 그래도 따스한 바람이 분 것 같은데
며칠 전 낙엽이 날리더니 겨울을 재촉하는 서리가 내립니다.
무엇 하나 쉬는 일 없이 바쁜 흐름을 하는 것 같고
우리 가슴에 머무는 것은 부질없는 아쉬움과 미련인 듯 합니다.
차가운 하늘과 찬 바람이어도 하늘은 흔들림없이 그 자리인데
속절없이 흔들리는 것은 갈대 같은 우리 마음인 듯 합니다.
겨울이 자리한 아침 창가에서 마음에 빗질을 해봅니다.
가슴에 쌓여있는 한해의 잔먼지들을 털어내려 해봅니다.
아깝지 않은 버림으로 더 나은 새것을 담기 위해..
어리석은 먼지를 털어낸 자리에 현명한 삶을 놓기 위해..
내 우정과 내 사랑이 이 모진 추위의 겨울을 견디며
더한 믿음과 더 진실한 사랑을 약속할 수 있게 말입니다.
겨울이 추울수록 봄에 피는 꽃이 더 아름답듯
우리의 인연도 사랑도 그렇게 승화될 수 있길 소망해봅니다.
-- 산골소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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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out You - Harry Nil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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