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보게 탁 화사.. 저기 있는 그림들이 보이는가?..”
“아니.. 도대체 무엇을 보라고 그러는 겐가? 이 화사..”
“저기.. 저어 쪽 평상 밑에 수북하게 널려 있는 그림말일세.”
“이 화사.. 그런데 저 그림들이 어떻다고 그러는 것인가?..”
“어허.. 이사람 탁 화사.. 거 자세히 좀 보래도 그러네..”
“이 화사.. 난 저 책상다리에 가려 잘 보이지가 않네.. 도대체 무엇인데 그러는가?..”
“탁 화사.. 저것이 바로 살아 숨 쉬는 것 같은 스승님의 절대화풍의 춘화란 말일세..”
“춘화라니?.. 그럼 스승님께서 봄꽃만 줄기차게 그리셨단 말인가? 이 화사..”
“허어.. 이런 사람을 보았나. 저건 자연의 춘화가 아니라 사람의 춘화란 말일세..”
“아니 이 화사.. 방금 무어라 했나? 그럼 저것이 화원이 금지해야할 그 춘화란 말인가?..”
.......
때로는 조금 답답한 모습으로도
때로는 조금 얄미운 모습으로도
때로는 조금 가여운 모습으로도
허지만 늘 우리 이산의 감초로서
입가에 미소를 띠게 하는 도화서의 두 쌍두마차인
이 화사 이천 나리와, 탁 화사 탁사용 나리.
언제나 그 만큼의 착함과
그 만큼의 순수함과
그 만큼의 따스함을 보여주는
부담 없는 편한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들입니다.
앞으로 음담서생 스승님으로부터
어떤 가르침(?)을 받으며 어떤 웃음을 만들어 낼지
자못 기대가 큽니다.^^
두 분의 감초 역할에 파이팅~!! 보내며..
좋은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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