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

"저것이 스승님께서 그린 절대화풍의 춘화란 말일세".....

산골소년(?) 2008. 3. 27. 20:33

.......

 

 

 

“이보게 탁 화사.. 저기 있는 그림들이 보이는가?..”

“아니.. 도대체 무엇을 보라고 그러는 겐가? 이 화사..”


“저기.. 저어 쪽 평상 밑에 수북하게 널려 있는 그림말일세.”

“이 화사.. 그런데 저 그림들이 어떻다고 그러는 것인가?..”


“어허.. 이사람 탁 화사.. 거 자세히 좀 보래도 그러네..”

“이 화사.. 난 저 책상다리에 가려 잘 보이지가 않네.. 도대체 무엇인데 그러는가?..”


“탁 화사.. 저것이 바로 살아 숨 쉬는 것 같은 스승님의 절대화풍의 춘화란 말일세..”

“춘화라니?.. 그럼 스승님께서 봄꽃만 줄기차게 그리셨단 말인가? 이 화사..”


“허어.. 이런 사람을 보았나. 저건 자연의 춘화가 아니라 사람의 춘화란 말일세..”

“아니 이 화사.. 방금 무어라 했나? 그럼 저것이 화원이 금지해야할 그 춘화란 말인가?..”



.......



때로는 조금 답답한 모습으로도

때로는 조금 얄미운 모습으로도

때로는 조금 가여운 모습으로도

허지만 늘 우리 이산의 감초로서

입가에 미소를 띠게 하는 도화서의 두 쌍두마차인

이 화사 이천 나리와, 탁 화사 탁사용 나리.


언제나 그 만큼의 착함과

그 만큼의 순수함과

그 만큼의 따스함을 보여주는

부담 없는 편한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들입니다.


앞으로 음담서생 스승님으로부터

어떤 가르침(?)을 받으며 어떤 웃음을 만들어 낼지

자못 기대가 큽니다.^^

두 분의 감초 역할에 파이팅~!! 보내며..


좋은 하루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