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

대수의 우정과 사랑의 클라이막스.....

산골소년(?) 2008. 4. 17. 07:22

.......

 

 “그러고 보니 그때마다 내 곁에는 너와 송연이가 있었구나.

 늘 그랬다. 어린 시절 너희를 만난이후로 힘들고 지칠 때마다 늘 너희들이 제일 먼저 생각이나...“


 “전하...”


 “전하, 실은 소신 오늘 전하께 긴히 아뢸 말씀이 있어 찾아뵙습니다.”


 “그래, 무엇이냐?.. 그렇지 않아도 내 그럴 것이라 생각했다.”


 “전하, 소신 이번에 새로이 후궁마마를 간택할 것이라 말을 들었습니다.

 그때, 송연이를 궐에 불러 주십시오. 전하...“

“대수야.....”


 “전하의 곁엔 누구보다 송연이가 필요하다는 것을 압니다.

 허니, 꼭 그리해 주십시오. 전하...“


 “허지만 그럴 수 없다는 건 너도 잘 알지 않느냐. 송연이 마음이...”


 “그건 전하께서 잘못 알고 계신 것이옵니다.”


 “송연이 마음은 제가 잘 압니다. 전하...”


 “그토록 오래 지켜봤지만.."

 

 "송연이는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전하만을 바라보고 살았습니다.“


 “그때 송연이가 입궁을 하지 않았던 것은 다른 까닭 때문이었습니다.”


 “다른 까닭이라니?...”


 “혜경궁마마 때문에...”


 “송연이 뜻이 아니라 혜경궁마마의 명을 따른 것이었습니다.”


 “뭐라고?... 어마마마의 명?...”


 “송연인 그것이 전하를 위한 길이라 그리 생각한 것입니다.”


 

 

 

.......



어쩌면 대수는 가슴에만 담고 있었던

송연에 대한 사랑을 꺼내어 저리 전하께 보내면서

그 사랑의 클라이막스를 이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전하와 송연이의 사랑이 가슴 시린 사랑이었으면

대수의 송연에 대한 사랑은 절절한 외 사랑이었겠지요...

우정과 사랑을 아름답게 승화시키는 대수의 마음이 아릿하게 다가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 산골소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