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하...”
“이러려고 나를 주군으로 섬겼는가?”...
“고작 이런 꼴을 보이려고 그날 세손궁에 나를 찾아 왔는가?”...
“저... 전.. 하...”
“내일이면 난 자네를 처결해야 하네.”...
“알겠는가?... 내가 바로 내손으로 자네를 대역죄로 다스려야 한단 말이네.”...
.......
“변명이라도 해보게.”
“난 자네 말을 믿는다 했네. 어떤 순간에도 자네 말을 믿을 것이라 했어.”
“허니, 무슨 말이라도 해보게.”
.......
“그것이 무엇이든 난 자네 말을 믿을 것이니 제발 지금이라도 그것이 아니라고 하란 말일세.“
“전하... 소신 불충한 대역을 저지른 망측한 죄인이옵니다.”
.......
“허니 참담한 죄를 지은 소신을 벌하여 주시고 부디 소신으로 인해
더 이상 전하의 성심을 어지럽히지 마시옵소서.“
“자네가 내게 어떤 사람이었는지 알고 있는가?”
.......
“나에겐 자네와 함께 해야 할 일들이 많았네. 내가 꿈꾸던 모든 일들을 난 자네와 하려 했어.“
“자넨 내게 그저 신하가 아니라 마음을 나눌 벗이었고 동지였단 말이네.”...
“전.. 하...”
“헌데 어찌 내게 이 같은 일을 하라 하는 것인가.”
“어찌 내게 자네를 용서할 수 없게 하는가.”
“어찌 내 손으로 이렇게 자네 목숨을 거두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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