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옥수수

산골소년(?) 2008. 8. 29. 20:47

 

 

 

옥수수 익어가면

그리움도 여뭅니다.

 

임 오실 그 날이면

가마에 불 지피고

 

오롯이 등심 타는 밤

깊은 사연 사뢰오리.

 

- 김 시종님의 '옥수수' -

 

.......

 

 

산골에 계신 이모님께서 보내주신

강원도 찰옥수수를 찜통에 넣고 삶은 후

맛있게 먹으려고 껍질을 벗겨보니

저렇게 생긴놈이 하나 있지 뭡니까요..^^;

 

생긴 모양세가 재미있고

무심히 먹기도 뭐(?)하고 해서

일단 찍어 구경 시켜봅니다.^^;

 

아침 저녁으로 뒷걸음 치면서도

한낮에는 아직 제자리를 놓지 않고 있는 여름입니다.

무더웠고, 궂은 비도 많이 내린 계절이었지만

못내 아쉬운 마음 가득합니다.

 

막바지 가는 여름날

저 옥수수와 같이 빼곡히 찬 알찬 추억과 사랑이

꽉 채워진 여름이길 소망해봅니다.

 

 

-- 산골소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