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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충무로에서 직장생활을 할 때에
최 진실 씨를 지척에서 한번 본적이 있었지요..
거래처 건물 4층에 있었던 스튜디오로 촬영을 온 것 같았는데
주차장 경비아저씨에게 차 키를 건네며
예의 깜찍하게 인사하던 인형 같았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아마도 ‘질투’가 방영되기 두 해전으로 기억합니다.
새벽에 일어나 일찍이 컴퓨터 앞에 앉았었지만
지난밤에 있었던 우리 정은 씨의 초콜릿을 다운 받고
서둘러 캡처하고 게시판에 올리고 하느라
미처 컴의 메인에 박혀 있던 그 비보를 접하지 못하고 집을 나왔었습니다.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라는 멘트로
한때는 모든 남자들을 사로잡았던 만인의 연인이었지요..
떠나간 사람을 두고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요..
다만, 뭔지 모를 다른 연예인의 죽음과는 상이한
그저 가슴 먹먹하고 알 수 없었던 안타까움과 충격...
저렇게 한 많은 삶을 마감하기 위해
그녀는 얼마나 많은 울음을 삼켰을까요...
항상 밝은 모습을 보여야하는 연예인이기에
얼마나 많은 고통의 손사래를 쳐야했을까요...
이혼의 상처와 두 아이를 가슴에 안고
어쩔 수 없이 찾아오는 우울증에
또 얼마나 많은 날을 몸부림쳐야 했을까요...
그래도... 아이들을 위해 좀 더 인내했었으면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못내 뇌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그녀의 팬은 아니지만
같은 배우를 사랑하는 한사람으로
그들의 화려한 무대 뒤의 모습에 새삼 신중함을 느껴봅니다.
잠시 그녀의 대표작 중에 하나였던
‘질투’의 노래로 추억해보며...
삼가 그녀의 명복을 빌어봅니다.
-- 산골소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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