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영신
/ 하영순
오는 님 말없이 안으며
가는 님 말없이 보내리라
기쁨도 슬픔도 이름 짖지 않으리
있는 그대로
보는 그대로
하늘은 사시사철 푸르른데
빨간색만 변할 뿐이다
떠도는 구름도 스치는 바람도
어찌 제자리를 고집하겠는가
오늘 저 하늘이 어제의 하늘이 아니듯
내일 저 하늘도 오늘의 하늘이 아닌 것을
순리는 순리대로
강물이 어제 것이 아닐지언정
흐르는 물위에
한 척의 배를 띄우리라
(노인장대)
모든 것의 시작은
대부분 작은 것에서 시작됩니다.
작은 것이 좋거나 뛰어나서가 아니라
그것이 성장법칙을 속에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작은 마음과 계획으로 시작했던 올해도
이제 이렇게 서서히 스러져 갑니다.
그런데 그 작은 마음과 계획조차도 성장시키지 못한
이 한심한 의지약함이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입니다.
이 한주 속에서 우린 피할 수 없이
이 한해를 보내고 또 새로운 한해을 맞이해야겠지요..
그래서 더욱 어느 달의 그 한주보다 알차고 뜻 깊은
작은 미련으로 보내고 큰 희망으로 맞이할 수 있는
소중한 한주와 오늘 하루가 되길 바래봅니다.
-- 산골소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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