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열며

아침을 열며...(4월의 노래..)

산골소년(?) 2009. 4. 2. 07:02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벨텔의 편지를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목련꽃 그늘 아래서 긴 사연의 편지를 쓰노라

클로버 피는 언덕에서 휘파람을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깊은 산골 나무 아래서 별을 보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

 

(자목련)

 

비록 네 모습 아름다워도

난 사람이 더 좋단다

사람 냄새 풍기며

사람답게 살아가는

사람이

난 더 좋단다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은

더욱 좋단다

 

 

- 오보영 님의 '자목련' -

 

 

(실목련)

 

 

4월의 나무에서 목련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나듯이

4월의 우리 마음에도 꽃들이 아름다이 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꽃들이 아름답고 탐스러운 향기를 내더라도

우리가 내는 사랑의 꽃내음이 더 향기로웠으면 좋겠습니다.

 

봄길 따라 걸어가면서 따스한 기쁨의 아지랑이를 보고

봄길 따라 걸어가면서 눈부신 햇살의 사랑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봄길 따라 걸어가다가 자꾸자꾸

기쁨이라는 미소와, 행복이라는 웃음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를 위한 그늘이 되어주고,  누구의 발 밑에

흐드러지게 떨어지려 하얀 꽃잎 피워 놓는 목련처럼

 

우리도 이 꽃사월에 서로의 그늘이 되어줄 수 있고

또 서로의 발 밑에 하얀 사랑꽃 한 잎 놓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봄은 4월의 하늘 아래 연분홍 예쁜 모습으로 떠있고

우리는 서로 예쁘게 사랑하며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봄이 지나는 내내 우린

서로에게 따스함의 봄기운이 되어주고

 

서로에게 예쁜 꽃이 되어주고 

서로에게 고운 사랑이 되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좋은 하루하루이길...^^

 

 

-- 산골소년 -- 

 

 

............

 

 ( 4월의 노래 / 박목월 시, 김순애 곡, 백남옥 노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