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그녀를 위한 노래..(비와 당신의 이야기/이승철)

산골소년(?) 2009. 7. 7. 20:09

 

아이가 눈이 오길 바라 듯이
비는 너를 그리워 하네

 

비의 낭만보다는 비의 따스함 보다
그날의 애절한 너를
잊지 못함 이기에

 

 

 

당신은 나를 기억 해야 하네
항상 나를 슬프게 했지

 

나의 사랑스럽던 너의 눈가에 비들
그날의 애절한 너를 차마 볼 수 없었던 거야

 

 

# 무척이나 울었네 비에 비 맞으며
  눈에 비 맞으며 비속의 너를
 

  희미하게 그리며 우리의 마지막 말을
  너의 마지막 말을 기억하네  #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

 

 

 

비는 늘
쓸쓸히 접어 둔 가슴 펼쳐내어
마지막 잎새까지 적셔 놓고
얇은 나뭇잎끝에 매달린
빗방울 수 만큼
젖은 가슴으로 외로움 맺히게 합니다 

 

 

 

비는 늘
그리워 묻어 둔 사람하나 불러내어
사계절 추억에 젖게 하고
빗방울에 여울지는
오색의 무지개 빛으로
아련하고도 아득한 꿈을 꾸게 합니다 

 

 

비는 늘
슬픔안에 재워 둔 눈물방울 터뜨려
하얗게 야윈 뺨으로 흐르게 하고
푸른바다 모래알같은 숱한 그리움에도
날마다 낯선 손님처럼 머무는 사람을
끝내, 끝내 못잊게 합니다 

 

 

- 이채 님의 '비는 늘'... -

 

..........

 

 

 

어둑하게 저무는 하늘가로 내리는 비와 

 

그 속으로 스미는 어둠을 바라보는 애잔함이

 

그대를 많이 보고싶은 마음이게 합니다.

 

 

-- 산골소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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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당신의 이야기 - 이승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