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오늘 같이 장맛비가 내리면...

산골소년(?) 2009. 7. 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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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가 내리면          
                              /  홍 수 희

 

 

한 사나흘
나도 물이 되어볼란다

 

 

내리는 비만 탓하지 않고
나도 물이 되어볼란다


 

 

독방 속에 갇힌 수인(囚人)처럼
단단한 내 마음의 벽안에 갇혀


 

 

벽지만 후벼파던 결별의 세월
아, 이제사 나도 물이 되어볼란다


 

 

제 모양만 고집하지 않고
담기는 대로 네가 되어주는


 

 

자유는 얼마나 아름다운가!
아, 이제사 나도 바다로 가볼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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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무슨 구멍이라도 뚫린 듯

비가 마구마구 쏟아져 내립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세상이 온통 비에 갇혀있습니다. 

 

 

 

멈춰설 수밖에 없는 하루에

그저 하늘만 쳐다보며 한숨 쉬어보고

어뻘 수 없는 마음에 이내 체념하고 맙니다.

 

 

 

그래도 우리 님들은 무탈하기를..

주어진 일상엔 아무 탈 없기를..

비로인해 피해는 없길 소망해봅니다.

 

 

 

자연의 순리에 현실을 맡기면서

이 순리도 새로운 햇살과 희망과

밝은 일상을 가져다 주리라 믿어봅니다.

 

 

(복분자) 

 

장대비 내리는 하루..

남은 하루의 시간,

그저 좋은 시간이길 바랍니다.

 

 

-- 산골소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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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ain and Tears-Aprodite's Chil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