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와 보낸 하루하룰 엮어
마치 실로 짜낸 그리움들은
그대와 내 맘을 잊는 질긴 끈처럼
달아나는 가슴 채워두네요
어딜가도 그대 생각 뿐이죠
또 어딜봐도 그대 뿐인데
추억이 달아놓은 이 눈물처럼
잠시도 끊을 수 없네요
항상 곁에서 그대의 사랑이
그저 당연한 듯 느껴온 거죠
눈앞에 잡을 수도 없는 것처럼
너무 가까워서 알지 못했죠
어딜가도 그대 생각 뿐이죠
또 어딜봐도 그대 뿐인데
추억이 달아놓은 이 눈물처럼
잠시도 끊을 수 없네요
가끔 내 생각이라도 날까요
가끔 그대도 울고 말까요
지겹게 날 묶어둔 이 그리움에
매일 그대만 찾고 있는데
..........
옷깃만 스쳐도 인연은 인연입니다.
윤회나 환생을 믿지 않더라도
소중하지 않은 인연은 없지요.
처음엔 사소하여 잘 알아보지 못할 뿐,
이 사소함이야말로 존재의 자궁 같은 것.
블랙홀이나 미로일 수도 있지만
바로 이곳에서 꽃이 피고 새가 웁니다.
그렇다면 최소한 65억 분의 1의 확률로 만난
그대와의 인연,
그 얼마나 섬뜩할 정도로 소중한지요.
- 이 원규님의 '지리산 편지' 중에서... -
강과 사랑의 닮은 점 중에
가장 놀라운 건,
결코 마르지 않는다는 점이야.
가뭄이 들면 얕아지고
심하면 없어져 버린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
하지만 강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아.
- 아멜리 노통브의'공격' 중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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