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그녀를 위한 시와 노래...(하얀 사랑...)

산골소년(?) 2009. 8. 31. 13:33

    하얀 사랑 
                                        / 유 응 교

 

 

 

내가
그대를 이토록 사랑하게 됨은
그대가 

하얀 눈 속에서
내게 보내준
꾸밈없는 하얀 그 미소 때문 이었습니다.

 

 

내가
그대를 이토록 사랑하게 됨은
그대가
은행 잎 흩날리던
오솔길에서
내게 내밀던
가녀린 그 하얀 손 때문이었습니다.

 

 

내가
그대를 이토록 사랑하게 됨은
그대가 

하얀  달빛 아래
내게 속삭이던
순결한 그 하얀 마음 때문 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대를 내가
이토록 사랑하면서도
두려움에 떠는 것은
우리 사이의 사랑이
너무도
순백하기 때문 입니다.

 

 

..........

 

 

 

사랑을 위해
하루의 문
기도로 여는 당신은
거룩한 향기 진동하는 꽃입니다

사랑을 위해
하루의 문
기도로 닫는 당신은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입니다

 

 

 

하루도 쉬지 않고
두 손을 모으는 그대
감동의 물결에 가슴 젖지만
마음 무거운 것은

그대에게 돌려줄 수 있는 것
나에게는 없기 때문입니다
무조건적인 그대의 사랑 앞에
꽃다발 묶어 걸어 놓습니다

 

- 손희락 님의 '당신이 있어 행복을 노래합니다' 중에서... - 

 

(안개꽃) 

 

..........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 이승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