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열며...(무더위..)

 무더위

                                      / 박 인 걸

 

 

당신의 뜨거운 포옹에
나는 더 이상 저항하지 못하고
무장해제 당하고 말았다.

 

 

다리는 후들거리고
두 팔은 힘이 쭉 빠지고
얼굴은 화끈 거리고
심장은 멈출 것만 같다.

 

 

온 몸으로 전달되는
그대 사랑의 에너지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류처럼 번져나간다.

 

 

잔디밭이라도
어느 그늘진 곳이라도
아무 말 없이 드러누울 테니
그대 맘대로 하시라.

 

 

..........

 

 

 

행복은
건강이라는 나무에서 피어나는 꽃이다.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를 단련하라.

 

분노와 격정과 같은 격렬한 감정의 혼란을 피하고
정신적인 긴장이 계속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날마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섭취하는 음식물에 대한 조절이 필요하다.

 

건강하면 모든 것이

기쁨의 원천이 된다.

재산이 아무리 많더라도 건강하지 않으면
즐길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없다.

- 쇼펜하우어의 '희망에 대하여' 중에서.. -

  

 

 

 

무더운 여름날입니다.

아침을 여는 이 시간보다 더 일찍이 더위에 고전하고

아니 솔직하게 지난 밤새 더위로 잠을 설쳤더랬습니다.

 

여름이 여름다워야 한다고

그렇게 경솔하게 떠들어 대놓고서

정작 여름다우니 맥을 못추는 신세입니다.

 

 

 

그래도 여름이 선사하는 이 많은 선물들을

기꺼이 기쁘고 즐겁게 받아들여야겠지요.

그렇게 좋은 마음으로 건강하게 여름을 나야겠지요.

 

여름의 뜨거운 포옹에 무장해제 당하지 말고

여름의 뜨거운 기세이 속절없이 휘둘리지 않는

건강한 몸과 마음의 준비가 있길 바랍니다.

 

무탈하고 좋은 하루하루의 여름날이길~~~^^

 

 

-- 산골소년 --

 

..........

 ..........

 

(Siffler sur la colline(uno tranquillo) - Paul Mauriat Orchestra)